내년 전국 지자체 도는 ‘100회 장정’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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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전국을 돌며 장외투쟁을 벌인 민주당이 27일 2차 투쟁을 예고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우리는 결코 흐지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일로 투쟁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투쟁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앞으로 집회 위주의 정치투쟁에서 벗어나 민생현장을 파고드는 정책 투쟁을 벌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손 대표는 현재의 노숙투쟁을 접고, 내년 2월 말까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한 바퀴 돈다는 계획이다. 당에서는 2∼3곳의 기초단체를 묶어 대략 100곳 정도의 현장을 집중적으로 방문하는 ‘100회 장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밖에 다른 야당과 연대, 규모를 키워 월 2회 정도 장외집회를 개최하는 것도 검토하는 등 공세를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2011년을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연대, 연합 시작의 해로 선포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 일각에는 민주당이 사실상 장외집회를 중단하는 것은 동력 확보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사실상 동원하는 당원과 지지자 외에는 집회에 참여하는 일반시민이 많지 않다는 관측 때문이다. 아울러 민주당이 사실상 원내에 복귀하기 위한 수순밟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손 대표는 29일 2차 투쟁을 설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