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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8월 남북적십자 본회담이 평양에서 열렸다. 朴正熙 대통령은 돌아온 남측 대표 李範錫씨 일행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북한 당국을 상대할 때의 지침을 내렸다.
朴 대통령은 이 지침에서 "북한 위정자들과 우리가 핏줄이 같다고 생각하는 것은 誤算이다."고 지적하였다. 李明博 대통령은 오늘 '북한의 도발에 대하여 인내하면 달라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요지의 말을 했다. 김정일을 同族으로 오해한 대통령의 솔직한 실토였다.
민족은 種族개념이 아니다. 정치적 개념이다. 공통의 전통과 역사를 존중하고 공동체를 부수지 않는 사람을 같은 민족이라 부를 만하다. 한국사의 전통을 부정하고 파괴해온 김정일은 민족이 아닌 것이다.
이런 김정일을 同族이라고 전제하고 '우리 민족끼리 통일하기로 했다'(6.15 선언)는 헛소리를 한 게 김대중이었다.
<박정희: 남북적십자 본회담時 지침
1. 평양에서 있었던 일은 공식·비공식을 막론하고 모두 보고해야 한다.
2. 공산주의자들과 접촉할 때는 사전에 전략을 세워놓고 해야 한다.
3. 북한 위정자들과 우리가 핏줄이 같다고 생각하는 것은 誤算이다.
4. 우리 적십자사는 인도적 사업이라고 보나 북한은 정치적 사업으로 본다.
5. 북한 요인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모두 정치적이다.
6. 우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신념이 있어야 한다.
7. 술을 마실 때도 상대방이 공산당이란 사실을 잊지 마라.
8. 북한 사람들과는 어떤 자리에서도 감상적으로 흐르지 마라.
9. 북한이 남한 언론을 비판하면 자문위원들은 즉각 반박하라.
10. 대표단과 자문위원 사이는 긴밀한 협의를 하되 매일 저녁 결산토록 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