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교육과학기술부 업무보고"교육·과학기술정책 이제 바뀔 때 됐다"
  • 이 대통령은 17일 "대한민국 부모들의 교육 열정도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변화가 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부의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후 "대한민국은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대단하다. 그 교육열에 맞추기 위해 공교육도 사교육도 열정적인 교육이 되어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의 교육과학을 선전해 주고 있다"며 "그에 맞게 우리가 내용을 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교육과 과학에 달려 있다. 교육과 과학이 전부"라면서 "하지만 교육이 달라지고 과학도 융합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이제는 내용도 정책도 바꿔나갈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교육 관련 모든 제도는 창의에 중심을 두고 많이 변화하고 있고, 과학기술도 알다시피 융합기술로 인해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과학기술 분야에서 (일어나는) 이공계 기피현상이 걱정스럽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법 개정을 통해 대통령 소속 상설 행정위원회로 개편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대해 "내년부터 과학기술위원회가 출범하고 앞으로 R&D 예산 배정과 관리를 위원회가 하게 되어 있다"면서 "(과학기술 관련) 예산을 어떻게 합리적·효과적으로 쓰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위원회가 매우 과감하게, 선택과 집중을 해 가면서 예산을 배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모든 분야에 쪼개서 (배정·집행)하면 어느 분야도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주무부처인 교과부에 대해서도 "과거와 같은 교육과학부가 아니고 새로운 교육, 새로운 과학기술의 증진을 위해 걸맞는 새로운 교과부가 되어야 한다"면서 "교과부가 과거에 흉볼 것이 많은데 요즘 많이 변해가고 있어 흉보다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헌신적으로 이 시대 소명이 뭔가 생각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