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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화장품 시장이 6.5% 성장해 8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 리뷰와 내년도 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내년 국내 화장품 시장이 로드숍과 통신판매 채널의 성장 주도로 6.5% 성장률을 기록해 총 매출 8조4천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중 로드숍 화장품 시장 규모가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최근 4년간 연평균 9.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세계 화장품 시장보다 높은 평균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는 일본, 미국, 프랑스 등 선진 시장이 0~1% 내외로 성장이 정체돼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에도 국내 화장품 시장은 7.8%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는 아모레 아리따움 등의 멀티 브랜드숍이 20.1%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단일 브랜드숍도 13.1%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인터넷과 홈쇼핑 경로 역시 각각 12.1%, 14.1%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일반 화장품 전문점은 -30.3%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고 2009년 5천여개 점포에서 올해 3천여개로 큰 감소세를 보였다.
백화점 경로의 경우 지난해 대비 성장폭이 둔화하기는 했지만 온라인 백화점몰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8.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장은 2011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내년에는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판매 둔화에 따라 이같은 성장폭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현재 1인당 화장품 소비가 선진국 대비 50~70% 수준이므로 충분한 성장 잠재력이 존재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한 고객 니즈 다양화가 가속화되고, 디지털을 활용한 소비 등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11년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0년보다 6.5% 성장한 8조4000억원 대(소비자가 기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