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 통해 양국간 FTA 체결 역설
  •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한-말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간 FTA가 체결돼 양국의 교역과 투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수교 50주년 동안 양국이 이룩한 경제발전상 및 상호보완적 경제협력 관계 강화 등을 통해 "새로운 50년을 향한 공동번역의 길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양국의 새로운 협력분야로 바이오연료·원자력 등 녹색산업, IT를 기반으로 하는 통신·교통 등 산업기반시설 분야, 석유·가스 분야 등의 제3국 공동진출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기술, IT, 고부가서비스 등 신성장산업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은 외국인 투자위치를 위해 과감한 규제개혁과 인센티브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한국의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소개하며 현지 기업들의 대한(對韓)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이번 포럼에는 셰드알리알라타스 말레이시아 상의 회장과 빈센탄 버자야 그룹 회장 등 말레이시아의 유력기업인 150여명과,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포스코 정준양 회장 등 한국 경제인 150여명을 포함, 총 300여명의 양국 경제인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가진 양국의 주요 유력기업인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금융융위기 이후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양국 경제인들이 자주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