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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 속도와 규모를 감안하면 양국의 교역 규모가 짧은 시간 내 5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3차 발리민주주의포럼을 마친 후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교역규모가 올해 사상 최대인 200억달러에 달할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10번째 무역 대상국인 인도네시아와의 교역 규모는 지난 10월 현재 192억 달러(수출 77억달러, 수입 115억달러)로 올해 처음 200억 달러를 돌파, 앞으로 교역액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의 투자 규모도 빠른 속도로 증대될 것으로 예측되며 오늘 정상회담에서도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있었다"면서 "우리 두 정상은 양국의 경제·통상 협력이 에너지·자원, 인프라·방위산업 등의 분야에서 더욱 심화·확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태 지역 국가들이 이룩한 민주화는 결코 기적적으로 이뤄진 게 아니며 국민들의 용기와 희생, 지도자들의 비전에 의해 이뤄졌다"면서 "어떠한 도전과 시련에도 아·태 국가들의 성숙한 민주주의와 평화·번영을 향한 노력은 계속돼 나갈 것이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을 끝으로 인도네시아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에는 말레이시아 국빈방문을 위해 전용기편으로 쿠알라룸푸르로 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