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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나라 TV를 보니, 북의 연평도 포격을 빌미로 미국과 한국의 전쟁상들이 서해의 대규모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엉뚱한 짓을 하며 전쟁을 도발하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내용의 구호를 써서 들고 맨하탄의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위기에 처한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허위사실 유포’인데 어떤 자들이 주동이 되어 천인공노할 이런 시위를 하는지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그러나 애국심이 있는 한국인들 그런 시위를 하는 자들에게, “너희가 뭘 안다고 이런 짓을 하느냐”며 대드는 장면도 보여줘 다소 위안이 되긴 했지만, 오늘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국제 사회에서 이렇게 고전을 하는지 이자들의 어리석은 시위를 지켜보면서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하자면 오늘의 미국 땅에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전혀 모르면서 날뛰기만 하는 얼간망둥이들이 생각보다 많아진 것입니다. 그리하여 미국은 점차 세계를 끌고 가야 하는 강대국으로서의 사명을 망각하고 있다고 믿어집니다. 서양의 시대가 끝나가기 때문인지도 모르죠.
6·25 전야를 방불케 하는 작금의 남북 간의 대결은 모처럼 대한민국의 민심을 하나로 묶었는데, 연평도에서의 거리가 족히 1만 마일은 될 듯한 미국 뉴욕에서 이런 불장난을 하여 김정일의 양망을 더욱 뜨겁게 한다면, 미국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치루어야 할 희생이 얼마나 큰 것일지 저들은 상상도 못하고 저 짓을 하는 것 아닙니까.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