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임연태 지음 ‘행복을 찾아가는 절집기행-서울’
  •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만큼 느낀다.
    여행길, 혹은 주말 등산길에서 우리는 자주 절집과 마주친다.
    불교 신자인 이들은 때론 대웅전을 찾아 삼배를 드리기도 하고, 신자가 아닌 이들도 시원한 물 한 잔으로 목을 축인다.

  • ▲ 임연태 지음 ‘행복을 찾아가는 절집기행-서울’ⓒ뉴데일리
    ▲ 임연태 지음 ‘행복을 찾아가는 절집기행-서울’ⓒ뉴데일리

    같은 절집이지만 바라보는 사람마다 절집은 다른 의미로 다가선다.
    지은이는 절집이 바로 부처의 가르침이고 불교 자체라고 말한다.
    절집은 그냥 지어진 집이 아니다. 살기위해 지은 집이 아니라 수행과 교화라는 종교적 목적을 가지고 지어졌다. 그래서 절집의 기본 구조와 다양한 장식들은 불교의 가르침을 담는 상징부호들이다.
    지은이는 법당 건물, 그 안의 수미단, 그 위의 불상, 그 뒤의 탱화, 그 속의 내용들. 이렇게 법당을 찬찬히 분석해 보면 한 권의 교리 서적이 된다고 말한다.

    흔히 마음이 무거울 때 절을 찾는 이들이 많다. 템플스테이도 그 중 아나이다. 막연한 동경, 혹은 나 자신을 툴툴 털어버리고 싶을 때 찾는 곳이 절집이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서울의 절집 17곳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책 이름을 ‘행복을 찾아가는 절집기행’이라고 지었다.
    북새통 서울에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절집이 이렇게 많다니 우선 행복해진다.
    클리어마인드 펴냄, 283쪽, 1만 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