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北 변화유도에 中도 동참 요구할 것"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4일 전날 북한의 서해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북한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하고, 북한의 행동은 국제사회로부터 지탄을 받아야한다"고 비판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15분부터 20여분간 이명박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EU 모든 나라가 영국과 같은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캐머런 총리는 앞서 이 대통령과 통화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마찬가지로 "북의 책임 있는 행동변화를 유도하는데 중국도 동참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어 "매우 힘든 시기에 영국이 얼마나 한국을 지지하고 있는지 알아달라"며 "함께 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 함께 하겠다. 영국 의회에 나가 북한의 도발문제를 언급하고 설명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영국 정부가 즉각적으로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한국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