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3인방이 거침없이 상승한 가운데 '막내' 기아차가 10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10위권에 진입했다.

    또 시가총액에서 현대차는 2위인 포스코를, 현대모비스는 4위인 현대중공업을 바짝 뒤쫓고 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는 전날보다 4천600원(10.24%) 오른 4만9천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1만500원(6.18%) 오르며 18만원을 넘어섰고 현대모비스[012330]도 5.36% 올라 현대차 3인방의 급등세에 동참했다.

    시가총액에서 기아차는 19조5천404억원을 기록하며 한국전력(19조225억원)을 제치고 당당히 10위권에 올라섰다.

    현대차는 39조7천599억원으로 POSCO의 40조4천983억원에 근접했고 현대모비스도 28조7천164억원으로 28조8천420억원인 현대중공업과 격차를 좁혀 전체적으로 현대차 3인방의 선전이 돋보였다.

    대신증권 김병국 연구위원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 3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현대모비스도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실적이 개선됐다"며 "현대.기아차가 올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가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대비 물량은 줄었지만 플랫폼을 통합하고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본 덕분에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며 "이날 10월 자동차 판매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기아차의 경우 해외에서 이익 개선흐름이 뚜렷해 주당순이익(EPS)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10월 판매량을 고려할 때 기아차가 4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가총액 10위권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날 대우증권은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4만4천900원에서 5만7천원으로, 동양종금증권은 4만8천원에서 6만원으로, 대신증권은 4만5천원에서 5만8천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