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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서울정상회의가 열리는 내달 12일은 ‘승용차 없는 날’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와 함께 회의장 일대의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G20 정상회의 경호안전통제단은 8일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11월 12일 오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승용차 없는 날’을 지정, 국민들의 자발적 교통감소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회의장 주변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한다.
김인종 경호안전통제단장은 “경호 안전 핵심지역과 최소한의 기간만을 통제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통제와 국민편익을 고려한 경호를 펼칠 것”이라며 “대규모 국제행사의 경호 안전을 위해 회의장 주변의 부분적 교통 통제가 불가피하다. 대체 교통수단 및 우회로를 지정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회의 당일 교통 혼잡과은 자체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평소보다 교통 체증이 30~5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월드컵 때 전차선을 통제했을 때도 우회로를 잘 활용해 혼잡이 극심하지 않았다. 승용차 없는 날 등이 잘 활용된다면 불편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제단은 정부기관 학교 등 출근‧등교시간 조정을 검토하는 한편,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경호안전구역도 정해 테러위협에 대비하며 부분적인 통제로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북한 등 국제테러 단체로부터의 위협을 막기 위해 회의장 주변인 영동대로, 테헤란로, 봉은사로, 아셈대로 등 도로의 절반가량을 통제하고 주변에 전용펜스를 설치, 외부와 완벽히 격리시킬 예정이다.
앞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의 경우 경호구역 전 지역에 이중펜스를 설치, 인원 및 차량을 전면 통제한 바 있다.
회의 기간에 정상들은 총 43대의 특별기 타고 서울공항과 인천공항 등을 통해 방한하는 점을 감안해 정상들의 움직임을 육해공 경비를 총 동원해 입체적으로 경호를 할 계획이다.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코엑스의 통제도 최소화한다. 김 단장은 “행사 당일인 12일 코엑스에 입주한 현대백화점 등 1000여개의 상점들의 영업을 허용했다”면서 “일반인들의 출입은 통제하나 종사자의 출입을 허용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