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경제가 統一후유증으로 망했다’는 詐欺   
     독일은 지금 수출 세계2위, 무역흑자 1위, 관광소비 1위국이다. 

    趙甲濟   
     
     이번 달은 독일통일 20주년이 되는 달이다. 남한의 從北좌익 세력이 김정일 정권을 감싸고 조국을 해칠 목적으로 만든 수많은 거짓말 가운데 하나가 “독일은 東獨을 흡수통일한 후에 경제가 망하였다. 남한도 북한을 흡수통일하면 그렇게 된다”는 詐欺的(사기적) 선동이다.
     
     서독이 동독을 흡수, 통일한 1990년 이후 독일은 작년까지 줄곧 수출 세계 1위였다. 작년에 중국에 王位를 내어주더니 다른 王座(왕좌)에 앉았다. 지난 1년간 貿易(무역)수지 黑字가 가장 많은 나라가 독일이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통계표에 따르면 독일의 2009년 4월~2010년 3월 사이 무역흑자는 2072억 달러로서 2위인 러시아의 1388억 달러, 3위 중국의 1387억 달러를 훨씬 앞섰다. 지난 3월의 산업생산액은 1년 전에 비하여 8.6% 증가하였다. 경제위기 회복 지수에서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축에 든다. 실업률도 프랑스의 10%보다 낮은 7.8%이다.
     
     그리스의 금융위기를 수습하는 데도 돈 많은 독일이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통일 이후 독일은 한번도 유럽 최강의 경제大國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失業大亂(실업대란), 物價大亂, 금융위기도 없었다. 국가부도 사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나라이다. 對外원조액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통일 과정에서 단 한 사람도 죽이지 않았다. 통일 후 20년이 흐르니 東獨 지역도 어두운 면모를 일신하였다.
     
     인류역사상 가장 성공한 통일이 독일통일이다. 월남은 통일전쟁으로 300만 명 이상이 죽었다. 미국은 인구 3000만 명 시절 南北전쟁으로 60만 명이 죽은 뒤 겨우 통일국가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런 流血(유혈)통일에 비교하면 독일통일은 人命손실과 후유증이 너무나 적은 가장 이상적인 통일이다. 이런 통일을 ‘공포의 통일모델’로 가르치는 것이 從北(종북)세력이다. 몰라서가 아니다. 남한 사람들이 망해가는 북한정권을 흡수통일하려는 생각을 갖지 못하도록 겁을 주는 것이다. 從北 좌익들이, 독일통일 실패론을 퍼뜨린 것은 1990년대였다. 북한정권이 넘어갈 것 같아 보이니까 그렇게 선동하였다. 이런 선동이 한국에서 일정하게 먹혀든 것은 利己心(이기심)에 호소하였기 때문이다. 통일과정에서 세금을 더 내기 싫다는 이기심, 전쟁을 각오해야 하는 통일은 싫다는 이기심, 북한출신들과 함께 살기 싫다는 이기심엔 ‘흡수통일하면 함께 망한다’는 선동이 잘 먹혔다.
     
     2000년 6월 김정일-김대중 회담 이후 남북한의 좌익들이 연합하여 상황을 주도하게 되자 ‘독일통일 실패론’은 쑥 들어가고 ‘민족공조에 의한 통일 待望論(대망론)’이 등장하였다. 2007년 대통령 선거로 從北세력이 밀려나고, 김정일의 건강이 나빠지고, 체제붕괴 조짐이 보이자 또 다시 ‘흡수통일 亡國論(망국론)’이 등장하고 있다.
     
     分斷(분단)비용은 통일비용보다 비싸다. 6ㄱ25 전쟁 때 희생된 300만의 人命, 대한항공 폭파사건으로 죽은 115명, 아웅산 테러로 죽은 17명, 천안함 爆沈(폭침)으로 죽은 46명의 생명들이 모두 分斷비용이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사람값이다.
     
     통일의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한다. 통일을 위하여 세금도 더 내야 한다. 필요하면 전쟁을 각오해야 한다. 2300만 노예 동포들을 구출하고 실효적 지배가 가능한 國土를 배로 늘리는 일이 공짜로 될 순 없다.
     
     통일된 조국은 7300만 인구이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보다 많은 인구이다. 한국은 거대 시장을 품게 된다. 풍부한 노동력도 얻는다. 2300만 동포들을 ‘잘 살아 보자‘는 정신으로 무장시킨다면 한국은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될 것이다.
     
     자유통일로 一流국가 건설! 이게 한국인의 열정이고 사명이고 비전이 되어야 한다. 

    <조갑제 /조갑제닷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