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데모 “도정 쌀 보내 北軍 먹이고 북한벼로 비축한다는 말”북 정권의 훌륭한 변호사인가...100만톤 비축 확인 고마울뿐"
  • “박지원은 북한 정권만을 위해 애쓰는 훌륭한 변호사인가?”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지난 21일 MBC 라디오 '뉴스의 광장'에 출연, “북한도 일정량의 군량미를 갖고 있겠지만 한국에서 보낸 쌀은 아닐 것이다”라고 발언한데 대해 보수 청년단체가 반박하고 나섰다.

  • ▲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대표ⓒ연합뉴스
    ▲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대표ⓒ연합뉴스

    박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남한이 북으로 보내는 쌀은 벼가 아니라 도정한 쌀이기 때문에, 1년 이상 보관할 수 없다”라며 40만∼50만t 규모의 대북 쌀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청년보수단체인 노노데모(구국 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 시민연대)는 “김무성 한나라당 대표의 '북한군, 군량미 100만톤 비축'이란 주장에, ‘그렇게나 많이?’하고 반신반의했었는데, 고맙게도 박 대표가 비축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비꼬았다.
    이들은 “북한과 관련해 불리하다 싶은 것에는 언제나 축소하려는 박 대표의 그간의 행태로 봐서, 충분히 100만t은 될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 만들어주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간 남한에서 보낸 쌀은 도정을 했으니 북한군에게 공급하고, 북에서 생산된 쌀의 상당량은 군량미로 도정 안한

  • ▲ 정부의 연도별 대북식량지원 현황ⓒ통일부 자료
    ▲ 정부의 연도별 대북식량지원 현황ⓒ통일부 자료

    채 비축을 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며 “그러면서 40만∼50만t 규모의 대북 쌀 지원을 촉구하는 박 대표는 어디에서 숨 쉬며 살아가는 사람인가”라고 물었다.
    이들은 1995년부터 2007년까지 북에 보낸 식량이 쌀 265만t에 옥수수 20만t이라는 통일부 집계를 인용해 “북한의 연간 식량 생산량이 400만t, 소비량이 540만t 안팎인 점을 감안한다면 그간 보낸 대북 쌀 지원량은 엄청난 규모”라고 지적했다.

    노노데모는 “원조한 쌀이 제대로 북한 주민들에게 전해지는지 모니터링도 안 되는 상황에 박 대표는 40만∼50만t의 쌀을 더 올려 보내라고 소리치고 있으니, 이는 40~50만t의 쌀로 북한군들 먹이고, 대신 북한에서 생산된 쌀 40~50만톤을 군량미로 더 비축하라는 말에 다름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박 대표에 “언제까지 북한만을 위해 애쓰는 훌륭한 변호사 역에 충실할텐가”라고 묻고 “지금 박 대표가 숨 쉬고 살아가는 곳은 북한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