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않겠다' 자녀교육>배우자 직장>생활 편의시설 순
  • 세종시 이전 대상기관 공무원 3명 중 1명은 '혼자만 이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김기현 한나라당 의원이 17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세종시 이전대상기관 공무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무원 5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6%는 '가족과 함께 이주하겠다'고 답했으나 35.4%는 '혼자 이주하겠다'고 했다. 12.3%는 '이주하지 않겠다'고 했다.

    '세종시로 이주하지 않겠다'고 한 이유는 자녀교육(42.9%) 문제를 가장 많이 꼽았고 배우자 직장(40.3%), 생활 편의시설(5.8%) 문제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49세가 40%로 가장 높았고 30~39세가 37.2%로 나타났다. 직급별로는 6~8급이 54.9%로 가장 높았으며 4~5급이 39.4%, 9급 이하 3.3%, 3급 이상은 2.4%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금년 10월 분양 예정인 첫마을 아파트의 성공여부가 향후 세종시 건설과 세종시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면서 "세종시 이전 공무원들의 선호도와 애로사항을 면밀히 파악하여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행정안전부가 갤럽을 통해 실시했으며 세종시 이전대상기관 공무원(1만19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에서 구조화된 질문지에 의한 전수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