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반응이던 北,중장비 보내달라 요구...관계긍정 기대"
  • 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17일 "북한인권법은 꼭 통과시켜야 할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고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북한인권 및 탈북자.납북자위원회' 위원장인 이은재 의원이 "법제사법위에 계류중인 북한인권법이 중요 법안으로 통과되도록 부탁한다"는 건의에 이같이 화답했다.

    이 의원은 앞서 "북한이 세습제를 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없는 상상할 수 없는 국가체제"라며 "북한의 인권과 중요한 관계가 없는 미국과 일본에도 북한인권법이 있는데 우리는 아직 없다"며 당위성을 설명했다.

    황진하 정책위부의장도 "북한의 당 대표자 대회가 연기된 것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9월 상순에 치르기로 했던 당 대표자 대회가 안 열렸고, 연기가 됐다고는 하는데 설득력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무반응이던 북한이 수해지역에 중장비를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 접촉, 군사실무회담 등에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과거의 전례를 유념해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하고 남북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