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구체적 봉사프로그램 만들어야"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16일 "지속적 봉사활동 경력을 각종 공직 후보자 추천과 주요 당직 인선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 한국자원봉사센터중앙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원 봉사를 전 당원의 필수 이수과제로 삼고,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에 앞장 선 사람이 사회 지도층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정당도 이벤트 차원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봉사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며 "시도당과 전국 당협까지 순차적으로 MOU를 체결하고 10월부터는 한나라당 전체가 전국 각지에서 본격적인 봉사활동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 200만 당원이 참여하면 자원봉사가 굉장히 활발해 질 것"이라며 "우리도 국민의 30%정도는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일본은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유층이 빈곤층을 함께 공존하며 살아갈 동반자로 인식하고 재능과 부를 나누는 것이 상생을 실천하는 것이고 양극화 해소에 다가서는 것"이라며 "기부·나눔·봉사 정신을 확산시키고 생활 속에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나경원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은 별 특기가 없지만 각자 능력껏 열심히 봉사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정두언 최고위원은 "지도층 인사들이 자원봉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