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10일 "외교통상부가 지난 2007년에도 전직 대사의 사위를 특채로 뽑기 위해 중앙일간지 기자를 밀어냈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2006년 전직 대사 홍모씨의 딸을 불법적 방법으로 특채한 외교부가 다음해인 2007년 그 딸의 남편도 유사한 방법으로 특채한 정황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07년 통상홍보 전문가(4급) 채용 과정에서 최종 면접자 2명 가운데 1명인 국내 영자지 경제부 기자 출신 최모씨에게 '5급으로 들어올 것'을 권유했고, 최씨가 거절하자 전직 대사의 사위를 특채했다.

    박 의원은 "특채에서 사위에게 밀려난 최씨는 국내 유수 대학의 석사학위자일뿐 아니라, 국내 영문 일간지에서 10여년간 경제부문 기자로 활동해 누가 봐도 통상 홍보분야 전문가"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씨는 특채에서 탈락한 직후 정부중앙기관의 홍보분야 4급에 바로 채용됐다"며 "최씨의 면접점수가 월등히 높았다는 사실도 유장관 딸의 경우처럼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