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인 패트릭 월쉬 제독은 8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권력 승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쉬 제독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지금 불확실한 시기에 있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고, 그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과거 권력 승계 시기에도 북한이 "도발"과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듭 북한의 권력 승계 시기는 "역사가 보여주듯 불안정한 때"라면서 "우리는 이에 경계 태세를 취하고 어떤 종류의 사건에도 대비할 병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쉬 제독은 또한 미 해군이 천안함 사태 후 북한의 동향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태평양함대는 하와이 진주만에 사령부를 두고 있으며 제3함대와 제7함대를 보유하고 태평양 잠수함대, 주한.주일 미 해군 등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