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이인규 국감증인신청 의향 있다"
  •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은 8일 '노무현 차명계좌'특검과 관련해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할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일단 이 전 부장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어서 누가 어떤 의도로 이 전 부장에게 그런 제의를 했는지 필요하면 밝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이어 이 전 부장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 "이 전 부장의 얘기를 요약해보면 문제될 건 3가지"라며 ▲노 전 대통령 주변의 이상한 돈의 흐름 ▲야당 의원들 중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고 활동하는 사람이 있다는 점 ▲권양숙 여사가 박 전 회장으로부터 10억원을 요구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박 전 회장이 해주겠다고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3가지 문제가 조 청장의 수사결과와 결부돼 특검 여부를 결정하는 시금석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며 "조현오 경찰청장에 대한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는 것이 일반 국민들의 여론이고 나도 그런 주장에 동의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또 '이 부장의 차명계좌 발언이 애매모호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엔 "차명계좌라는 개념 자체가 애매모호하다. 이상한 돈의 흐름이 있다는 것도 그 사람이 수사를 지휘한 사람으로서 분명한 팩트를 갖고 얘기한 것 아니냐"며 "우리가 듣기는 모호하지만 그사람 입장에서는 차명계좌로 얘기할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이상한 돈의 흐름은 있었다, 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