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 피해지역 위해 '낙과 판매행사'
  • ▲ 7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과수원에서 주민들이 태풍 '곤파스' 영향으로 떨어진 사과를 선별하고 있다ⓒ연합뉴스
    ▲ 7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과수원에서 주민들이 태풍 '곤파스' 영향으로 떨어진 사과를 선별하고 있다ⓒ연합뉴스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7일 자유선진당이 '낙과'를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선진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곤파스 피해지역 낙과 판매행사'를 열었다. 앞서 지난주 금요일 선진당은 재해대책기구(위원장 변웅전)를 구성, 충남 서산과 당진, 태안 등 피해지역을 방문해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 낙과 면적을 5000ha이상으로 파악했다.

    선진당은 "평소 20kg 1상자가 중품기준으로 4만5000원 선이지만 주스가공 공장으로 납품되는 낙과는 형편없는 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낙과로 고통받는 피해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선진당은 이렇게 판매된 낙과를 국회 기자실에 돌렸다. 낙과는 멍이나 흠집을 빼고는 당도나 크기가 일반 상품과 다르지 않을 정도로 여물어 호응을 얻었다.

    당 관계자는 "상품성이 좋은 과일임에도 불구하고 헐값에 팔려 안타까운 심정이었는데 이번 행사가 피해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군도 이날 군청 광장에서 사과 10㎏들이 100상자를 판매하는 행사를 벌이는 등 과수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한 '낙과 팔아주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