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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는 26일 위장전입과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부끄럽고 송구스럽다. 반성하고 있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성균관대 세무학과 석사논문을 작성하면서 다른사람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민주당 우제창 의원의 비판에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있고, 사유가 어떻든 공적, 사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돼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그러나 1999년 아파트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등기부상의 매매계약서를 실거래가보다 낮게 신고해 '다운계약서'를 작성, 세금을 탈루 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그는 "세금 탈루는 세법상 납부해야 할 세액보다 낮게 신고하는 것"이라며 "취득 당시 지방세법은 시가표준액과 신고금액 중 높은 것으로 하도록 돼 있어 시가표준액이 5600만원인데도 1억원을 신고했다. 세법상 탈루는 없었다"고 적극 부인했다.
한편, 민주당 이강래 의원은 "국세청의 정치적 중립면에서 제일 치명적인 사건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적 타살로 몰고간 태광실업 세무조사"라며 이 후보자에 대해 공세를 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법에 따라서 정상적으로 했다. 정당한 조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