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보안에 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안철수연구소의 김홍선 대표가 "스마트폰의 사용현황에 비해 보안 문제가 과도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꼬집어 주목된다.

    17일 김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스마트폰 보안 문제 접근법 오류 3가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언론 매체를 통해 스마트폰의 보안에 대한 이슈가 많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보안을 미리부터 걱정했던가?하는 생각에 보안 전문가로서 반갑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방형 플랫폼의 스마트폰이 태생적인 보안 문제가 있는 것은 자명하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막연히 불안해하거나 사용을 기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특정 OS나 특정 앱(app)에만 해당하는 보안 이슈를 스마트폰 전체의 이슈로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악성코드와 해킹의 위협으로부터 모두가 위험한 것은 아니니만큼 위험하다고만 하면 오히려 대책을 세우는 데 장애가 될 뿐이라고 언급했다.

    또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적 용어로 겁을 주면서 적당히 자신을 과시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며 막연한 문제제기보다 정보 공유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악성코드와 해킹의 위협이 있다고 해서 모두 위험은 아니다. 운영체제나 애플리케이션 해킹이 기술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하더라도 보안 솔루션을 갖추고 사용자의 관리와 제도적인 보완 장치가 있으면 위험은 될 수 없다”며 위협(Threat)과 위험(Risk)을 명확히 구분할 것을 주문했다.

    김홍선 대표는 마지막으로 보안 관련 주체들간 명확한 역할 분담을 당부하는 한편, "스마트폰 보안의 이슈도 우리 기업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의 전반적 틀에서 보는 것이 장기적 해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