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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삼고초려 끝에 17일 차기 회장으로 추대한 이희범(61) STX에너지ㆍ총괄회장은 `엘리트 코스'를 밟은 정통 관료 출신으로 정.재계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서울 공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1972년 행정고시(12회)에 수석으로 합격해 관계에 입문한 특이한 경력 때문에 `수재형'으로 불렸다.
이후 상공부, 통상산업부, 산업자원부를 거쳐 2002년 산자부 차관을 끝으로 잠시 관가를 떠났다가 참여정부가 출범한 2003년 산자부 장관으로 발탁돼 2006년까지 역임했다.
장관 임기 직후 2006∼2009년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활약하는 등 정권을 넘나들며 중용돼 두루 원만한 인물로 평가된다.
이 총괄회장이 경총 회장으로 취임하면 국내 경제계를 대표하는 경제 5단체 가운데 2개 단체의 회장을 맡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서울산업대 총장(2003년), 한미경제협의회 회장(2006년),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유치위원장(2008년)을 지내는 등 대외 활동도 활발하게 해 왔다.
장관, 무역협회 회장 등을 지내면서도 소탈한 행보를 보여 주변에 따르는 사람이 많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첼리스트 최춘자 씨가 배우자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