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30일 7.28재보궐 패배에 대해 "노력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선 뼈아픈 반성을 하되, 이것 때문에 우리가 견지해 온 당의 정체성과 존립이 흔들릴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한 두 번의 선거로 정체성과 존립이 흔들릴 정당이라는 처음부터 탄생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진당은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충남지사 선거에서 패한 후, 이번 재보선에서 유일하게 충남 천안을 한 곳에 후보를 냈으나 이 마저도 패배해 '당 존립기반이 위태롭다'는 평을 받았다.

    이 대표는 "6.2지방선거에 이어 7.28 충남 천안을 재보선에서 또 한번의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며 "우리는 유권자의 선택을 존중하며 우리 당에 대한 채찍으로 알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 "원칙과 정도로 가는 정당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선진화를 선도하는 제3당의 역할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전날(29일) 선거결과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권토중래(捲土重來)의 각오로 이 땅의 정치풍토를 바르게 바꾸고 선진화하기 위한 대장정에 끝까지 최선을 다 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