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서민정책비서관에 박병옥(47) 경희대 NGO대학원 강사를 내정하는 등 비서관 인선을 마무리했다.

    교육비서관에는 정일환(51)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과학기술비서관에는 임기철(55)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원장이 내정됐다.

    해외홍보비서관으로 손지애(47)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공동대변인이, 여성가족비서관에는 김혜경(54) 지구촌나눔운동 사무총장이 각각 내정됐다.

    손 내정자는 그러나 오는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가 끝나기 전까지는 파견 형식으로 G20준비위 대변인 업무에만 주력할 예정이다.

    이로써 청와대 비서관 46명 가운데 20명이 교체됐고 25명이 유임됐으며 총무비서관 1개 자리만 공석으로 남았다.

    민정수석실 비서관은 모두 유임이고 외교안보수석실도 외교비서관만 교체됐다.

    인사기획관과 정책기획관은 적임자를 찾지 못해 공석으로 남았다.

    다만 인사기획관은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업무를 직접 챙기고 정책기획관의 경우 이동우 전 메시지기획관이 직무 대리를 맡게 된다.

    박병옥 내정자는 충북 출신으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과 ‘지구촌 빈곤퇴치 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 등을 지낸 시민사회계 인사이다.

    경북 출신인 정일환 내정자는 대구가톨릭대 사범대학장과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위원을 지냈고, 부산에서 출생한 임기철 내정자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기조실장과 연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손지애 내정자는 CNN 서울지국장과 뉴욕타임즈 서울 특파원을 거쳤으며, 김혜경 내정자는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와 ’ODA 워치’ 공동대표를 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