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23일(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모세스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경기를 2-2 무승부로 장식, 16강 진출에 성공함에 따라 애당초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OOO하겠다"는 이색 공약을 내걸었던 연예인들이 과연 약속대로 이들 '미션'을 이행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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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16강 진출로 가장 '괴로운(?)' 처지에 놓인 연예인은 다름아닌 가수 김흥국.

    김흥국은 월드컵 개막 전 케이블채널 OBS '토크樂 황금마이크'와 MBC '심리탐구 네 마음을 보여줘-스타클리닉'에 출연해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을 밀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나아가 김흥국은 "한국이 8강에 진출하면 삭발을, 4강에 오르면 온 몸에 난 모든 털을 제거하겠다. 만일에 대비, 흥국사라는 절도 만들어놨다"는 황당한 약속까지 내걸었다.

    이와 관련 김흥국은 25일 귀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약속대로 면도를 하고 오겠다"며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흥국 외에도 삭발을 다짐한 연예인은 또 있다.

    그룹 레이지본은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삭발 공연'을 다짐한 바 있다.

    최근 맹인 소년소녀 합창단 '빛소리 중창단'과 함께 2010 남아공월드컵응원가 '우린 모두 챔피언' 디지털싱글을 발표한 레이지본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던 중 '재미있게 월드컵을 즐겨보자'는 취지로 삭발한 채 무대에 오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약속대로 '삭발 세리모니'를 하면 트위터에 인증샷도 올리겠다"고 약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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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레이지본의 팬들 역시 '삭발공연'이 과연 언제 열릴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

    또한 방송에 데뷔한 이래 줄곧 삭발 스타일을 고수해온 탤런트 홍석천은 "한국 대표팀에 16강 진출에 성공하면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 동안 머리를 길러 보겠다"는 말을 했고 개그듀오 '컬투'의 정찬우와 김태균은 16강 진출 시 "콧수염과 겨드랑이 털을 기르겠다"라는 황당한 약속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홍석천과 컬투 모두 "약속을 지키겠다"는 발언은 하지 않은 상태.

    자신들의 신체 일부분에 손을 대겠다(?)는 약속 외에도 "16강 진출시 한턱 쏘겠다"는 연예인들도 많았다.

    탤런트 박진희는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 나가 160장의 붉은악마 티셔츠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탤런트 김남길은 드라마 나쁜남자 스태프들에게 "거하게 한턱 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