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군 합동 조사단은 20일 오전 10시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천안함 침몰원인이 ‘북의 어뢰공격’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보수시민단체들은 발표가 진행 중인 20일 오전 10시 30분 국방부 앞에서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천안함에 대한 망언을 한 친북세력을 색출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단체는 “바다를 지키던 우리 장병 46명이 희생된 사건으로 북의 준비된 남친 공격행위가 분명해졌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군당군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테러국 북한에 대해 즉시 보복행동을 돌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분열시킨 김정일 옹호 세력을 색출해 국민 타협을 이룰 때이다”며 “천안함 침몰이 북의 소행이 아니라고 몰고 간 일부 정치인과 국가 정체성을 훼손하고 정통성을 부정하는 좌파 언론에 대해서도 친북활동을 했는지 철저히 진상조사를 실시하라”고 외쳤다.

  • ▲ 보수시민단체 회원들은 북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사진을 찢어 공중에 날리고 있다. ⓒ 뉴데일리
    ▲ 보수시민단체 회원들은 북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사진을 찢어 공중에 날리고 있다. ⓒ 뉴데일리

    또한 “북한은 연평해전, 대청해전에서 우리 해군의 막강한 군사력에 격퇴당한 후 복수를 위해 침투 잠수함을 이용한 은밀하면서도 비겁한 기습도발을 자행했다”며 꼬집었다. 특히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 김정일의 모르쇠를 일관하던 태도에 대해서도 분노하며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사진을 찢어 공중에 날리기도 했다.

    단체는 “북한의 천안함 공격은 군사적 도발행위를 넘어 명백한 국토침범이자 대한민국에 대한 도전이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군은 북의 도발에 백배 이상 응징을 가해야 한다”고 응징·보복을 외쳤다.

    그들은 “군 당국의 안보의식을 재점검할 때다”며 “군이 북의 지상·공중·해상에서의 추가 도발에 경계 태세를 늦춰선 안 된다”고 안보 강화의 시급성을 주장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시민단체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남침땅굴을 찾는 사람들, 한미우호증진협의회 한국지부 등. 단체는 성명서 발표가 끝난 후 쇠붙이로 만든 어뢰 모형에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의 사진을 붙이고 망치로 내려쳐 부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