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 OS 4.0 행사를 통해 아이폰(iPhone) 및 아이팟 터치(iPod touch)의 새로운 OS 4.0를 공개했다.

    이 소식에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은 국내에 아이폰이 상륙된지 채 1년도 지나지 않고 새로운 아이폰이 나온다는 소식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선보인 아이폰은 출시 4개월 만에 50만대를 돌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으나 이 50만대가 모두 ‘구형’으로 전락하게 된 셈이다.

  • ▲ 애플이 4세대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밝힌 모델들 ⓒ 애플
    ▲ 애플이 4세대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밝힌 모델들 ⓒ 애플

    하지만 애플은 아이폰 4세대(4G) 운영체제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각각 2세대 이상의 아이폰과 아이팟터치의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은 모두 업그레이드 대상이 됐다.

    국내에 출시된 모델은 ‘아이폰3G와 아이폰3GS’ 단, 두 종. 따라서 무리 없이 아이폰 OS 4.0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하지만 기능에는 일부 제약이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아이폰 4세대의 가장 큰 기능인 멀티태스킹 같은 경우는 아이폰 3GS와 2009년에 출시된 3세대 아이팟터치(32기가, 64기가 모델)만 가능하다.

    다만 각기 1세대의 아이폰과 아이팟터치의 경우는 업그레이드에서 제외됐다. 1세대 아이폰은 현행 회계법상 24개월까지만 무료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출시 24개월이 훌쩍 넘은 아이폰 1세대는 업그레이드가 어렵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아울러 1세대 아이폰과 3세대 아이폰의 하드웨어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1세대 아이폰도 아이팟터치와 같은 방법으로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 OS 4.0이 정식으로 공개된 후에야 지원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