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3일 오는 2012년 한국의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유치 사실을 공식 발표하고 "이는 한국의 역내 및 국제적인 리더십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차 핵안보정상회의 1차 세션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공식회견을 갖고 "나는 이 대통령과 한국 국민이 이런 책임을 기꺼이 수용해 준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핵테러의 위험성은 세계 집단안보에 최대의 위협이 되고 있음이 점점 분명해 지고 있다"면서 "1년전 (체코) 프라하에서 전 세계의 취약한 핵물질을 4년내에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촉구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 였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집단 등에) 팔리거나, 절취당할 위험이 있거나 핵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핵물질이 10여개국에 존재하고 있다"면서 "사과 크기 정도의 가장 적은 양의 플루토늄이 수 백만명의 무고한 목숨을 살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리스트 네트워크는 핵무기를 위한 물질을 획득하려고 하고 있으며, 그들이 만일 성공한다면 반드시 이를 사용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전 세계에 재앙이 되고, 엄청난 생명을 앗아가는 것은 물론 지구적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