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의료원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대표기업인 인덱스홀딩(INDEX Holding)사와 공동으로 두바이 헬스케어시티(DHCC) 내에 `삼성의료원 두바이 메디컬센터'를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두바이에 국내 의료기관이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의료원은 이날 이종철 의료원장과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 두바이 왕족, 정부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에 문을 연 두바이 메디컬센터는 연면적 1천106㎡(334평) 규모로 6개의 진료실과 내시경실, 심장초음파실, 회복실, 처치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국제공항과 신시가지, 구시가지 등지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라고 의료원은 설명했다.
    의료원은 이곳에 내과 교수 2명과 간호사 2명, 의료기사 1명 등이 상주하도록 했다.
    또한 두바이 현지의 저명 의료진들이 `어텐딩 닥터(Attending Doctor)' 형태로 외래진료에 참여토록 함으로써 빠른 시간 안에 현지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삼성의료원은 최근 두바이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는 등 경제환경이 좋지 않지만, 의료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진료모델을 앞세운다면 현지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철 의료원장은 "두바이 진출은 인덱스홀딩사 CEO가 직접 한국을 방문, 삼성서울병원의 세계적 의료수준을 확인하고 공동 운영 의료파트너로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면서 "두바이라는 세계화된 도시를 통해 우리의 우수 의료시스템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