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숨진 '8마일',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의 헐리우드 스타 브리트니 머피의 유작 '데드라인(Deadline)'이 내달 8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지었다.
-
- ▲ 영화 '데드라인' 포스터 ⓒ 뉴데일리
외딴집에 홀로 머물던 한 여자가 그 집의 숨겨진 사건에 직면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데드라인'은 영화 브리트니 머피가 주연을 맡아 열연하였으며, 영화의 메인 포스터가 그녀의 죽음을 암시했다고 해서 커다란 화제를 불러 일으킨바 있는 작품이다.
영화 감독 사이먼 몬잭과 2007년에 결혼해 지난해 12월 20일 32세의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브리티니 머피는 1977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트에서 태어났으며, 91년에 방영된 드라마 '머피 브라운'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95년 당시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던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주연한 '클루리스'에서 친구 역을 맡으며 개성 강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데드라인'은 시나리오 작가 앨리스(브리트니 머피)는 조용한 곳에서 각본의 마감일을 맞추기 위해 영화제작자가 빌려준 외곽의 저택에서 혼자 지내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집으로 들어온 첫 날부터 수상한 일들이 일어나게 되고 집 안에 자신 외에 무언가가 더 있음을 느끼게 된다.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집에서 누군가 죽었었고 그 일로 인해 집안에 슬픈 기운이 돌고 있다 생각한 그녀는 물기에 젖은 누군가의 발자국을 따라 다락방으로 올라가게 되고 전에 이 집에 살던 부부 루시(도라 버치)와 데이빗(마크 블루카스)이 찍어놓은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한다.
남편 데이빗이 찍은 영상에는 임신을 한 루시와 그들의 사이 좋은 모습 특히 아내를 많이 사랑하는 듯한 데이빗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하지만 아내에게 애정이 남다른 데이빗의 행동은 조금씩 도를 지나치게 되고 아내를 의심하는 의처증으로 인해 루시는 위험에 닥치게 된다. 남자친구 벤의 아이를 임신 했었던 앨리스는 의심이 심했던 그가 욕조에 물을 틀어놓고 자신을 그 안에 넣어 죽이려 했었던 바람에 아이를 유산하게 되고 비디오 테이프 속 같은 이유와 같은 방법으로 고문을 당하는 루시를 보며 큰 동질감을 느낀다.
그리고 살인 당시의 결정적인 보이지 않은 나머지 부분의 테이프를 찾기 위해 앨리스는 루시가 입던 옷을 입고 루시처럼 화장을 하는 등 그녀와 같은 모습을 하고 앉아 도움을 주겠으니 자신에게 말을 하라며 루시를 달래려 한다. 마지막 테이프를 찾아 루시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고 앨리스와 루시 그리고 데이빗, 세 사람이 대면하게 되면서 서스펜스 스릴러의 정점을 보여준다.
한편, '아메리칸 뷰티', '판타스틱 소녀백서' 등에 출연했던 개성파 여배우 도라 버치가 브리트니 머피와 같은 슬픔을 간직한 여자로 출연해 더욱 눈길을 끈다. 영화 '데드라인'은 내달 8일 국내 개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