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현재 가계부채 수준이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지만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속도에 대해서는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가계와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 나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5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가계부채 동향, 특히 주택가격 동향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관리를 주문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가계부채에 부동산 관련 비중이 큰 만큼 주택가격 동향과 건설경기 등 관련 부문의 동향을 유의해서 지켜보고, 가계부채 문제로 인한 불안심리가 나타나지 않도록 정부가 국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하며 관리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날 비상경제대책회의가 마지막 참석인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에게 "한은 총재가 마지막까지 좋은 내용을 보고했고 지난 4년간 수고했고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무엇보다 전례없는 경제위기 극복에 한국은행이 큰 역할을 했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 총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