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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은 내년 3월경부터는 전기로만 운행하는 친환경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 중 총 10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기버스와 관용전기차, 전기이륜차 등 친환경 그린카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남산 순환버스 3개 노선이 친환경 전기버스로 교체되고 시민들은 내년 봄부터 이용할 수 있다. 남산이 서울의 명소인 만큼 관광객의 편의와 남산 산책로에 맑은 공기를 제공하기 위함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남산은 하루 평균 3만2000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 명소로 꼽힌다. 시는 친환경버스가 남산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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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가 12일 내년 봄부터 남산의 순환버스를 전기버스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뉴데일리<=서울시제공>
시는 남산의 친환경버스 교체를 위해 총 4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올 1월 말 이미 시험운전을 거쳤고 내년 봄부터 단계적으로 순환버스 노선(02,03,05번)에 투입한다. 무엇보다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가 본격 도입되는 만큼 전기차 보급과 인프라를 먼저 구축해놓겠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남산과 함께 월드컵공원에도 친환경 그린카를 도입할 계획이다. 올 10월부터 공원 내 모든 교통수단은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는 올 11월 열릴 G20 정상회의를 겨냥한 것이다. 월드컵공원 일대도 '무(無)배출가스 지역(Zero Emission Zone)'으로 지정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업무용 승용차는 최근 국내기업이 개발한 근거리 저속전기차(NEV: Neighborhood Electric Vehicle)와 전기 이륜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11월 G20 정상회의 기간에는 시의 '그린카 정책'홍보를 위해 전기차를 회의참가자 관광용으로 제공하고, 이후 일반 시민에게 공원관람용으로 대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