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표절 논란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던 인기그룹 씨엔블루 측과 인디밴드 와이낫(사진)이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와이낫 측은 "이번 주 내로 씨엔블루 '외톨이야'를 만든 김도훈, 이상호 작곡가에게 5천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 이와 더불어 와이낫 측은 표절시비 대상에 오른 두 곡(파랑새, 외톨이야)의 표절 감정도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정식으로 의뢰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올해 초 발매된 씨엔블루의 '외톨이야'는 청소년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씨엔블루를 상반기 최고의 신예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그러나 한켠에선 2008년 발매된 와이낫의 파랑새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씨엔블루를 압박해 왔다.
     
    급기야 와이낫은 지난 2월 1일 FNC 뮤직과 외톨이야의 작곡가 김도훈, 이상호에게 표절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 및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이에 작곡가 김도훈은 보도자료를 통해 "멜로디가 비슷하게 들리는 부분은 오히려 예전에 내가 썼던 곡과 같은 것"이라고 말한 뒤 "외톨이야와 파랑새는 코드와 후렴구가 전혀 다른 곡"이라며 "표절이 아니"라는 반박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와이낫의 멤버 주몽은 지난달 케이블채널 tvN ENEWS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중에 패소하더라도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다뤄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