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 지방선거를 90여일 앞둔 4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가 잇따르고 있다.

    ◇6.2지방선거 공직자 출마위한 사퇴 줄이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공직자들의 사퇴 마감시점을 맞은 이날,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서기 위해 장관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이 장관을 필두로 기초단체장 가운데 황준기 여성부 차관이 경기도 성남시장 후보에, 정장식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경북지사 출마를 선언했는데 이들은 사퇴시한 마감 전 이미 사퇴를 표명하고 선거에 뛰어든 상태다. 그간 충남지사 출마설이 나돌던 국토해양부 정종환 장관은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장관이 경남지사 선거에 나서게 될 경우, 출마를 공언한 한나라당 이방호 전 사무총장과의 내부 경선이나 조율을 통해 공천자가 확정돼야 해 귀추가 주목된다.

    대선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일했고 대통령직 인수위 인수위원을 지낸 김대식 민주평통 사무처장도 사직서를 내고 전남지사 후보 도전의사를 밝혔다. 정용화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은 광주광역시장 후보 출마를 위해 공직을 사퇴했다. 경남 거창군수에 출마의사를 밝힌 강석진 정무2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이날 중 사표를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당 6.2지방선거 움직임 본격화

    한나라당은 중앙당 공천심사위원을 다음주 월요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등 야당도 지방선거 연대를 통한 본격적인 지방선거 모드로 돌입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5당은 이날 시민사회단체와 손을 잡고 6월 지방선거에서 선거연대 원칙에 전격 합의했다.

    야5당과 시민단체 회담 결과, 광역 및 기초단체장의 경우 가능한 합의를 통해 단일후보를 세우되 합의가 안 될 경우 오는 15일까지 경쟁 방식을 확정한다는 것 등을 골자로 한 1차 합의문을 도출했다.

    선거출마후보 영입작업도 가속화하고 있는데 3일 우근민 전 제주지사,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차성수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을 민주당에 입당한 상태다. 우 전 제주지사는 제주지사에, 김 전 처장은 성남시장에, 차 전 수석은 금천구청장 후보로 각각 출마할 예정이다.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도 전북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자유선진당도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입당해 충남도지사 후보 출마를 선언했으며, 최근 입당한 강태봉 충남도의회 의장과 김준배 아산시의회 의장 등 4명도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참여당은 서울시장 후보 출마설이 나왔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경기지사에 출마할 뜻을 밝혀 지방선거 구도는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