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제'의 귀환이 머지않아 보인다. 타이거 우즈가 이르면 내달 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 타이거 우즈와 부인 엘린의 행복했던 한 때 ⓒ 자료사진
    ▲ 타이거 우즈와 부인 엘린의 행복했던 한 때 ⓒ 자료사진

    AP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잭 니클라우스는 '혼다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가든스 PGA내셔널골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즈가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하다”며 “최근 집으로 돌아가 골프연습을 재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린재킷의 승자를 가르는 마스터스 대회는 내달 7일부터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린다. 니클라우스는 “오거스타에 나오기 전에 우즈는 반드시 무언가를 할 것”이라며 “(개인적인 문제라)잘 알 수는 없지만 골프선수로서 생각해볼 때 다른 문제가 정리됐다면 마스터스 대회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우즈 주변 인물의 말을 인용, “우즈가 가족과 상의를 거쳐 지난 주말 올랜도의 집으로 돌아왔다”며 “거의 4개월 만에 골프연습도 다시 시작했다”고 전했다.

    니클라우스는 우즈의 스캔들이 터졌을 때도 우즈의 공백이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니클라우스의 이 같은 우즈 ‘복귀’ 언급은 같은 골프 선수로 ‘욕심’ 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메이저대회 역대최다 우승은 니클라우스의 18회다. 우즈는 통산 14회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우즈의 빼어난 기량과 젊은은 니클라우스의 기록을 위협하기 충분하다. 니클라우스가 우즈의 연습재개를 ‘복귀’로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지난 3일 타이거 우즈의 뉴질랜드 출신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는 우즈의 불륜 사실을 알았다면 폭로했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윌리엄스는 뉴질랜드의 한 텔레비전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 같이 밝히고 우즈가 부인과 자녀들에게 큰 상처를 준 데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지만 자신은 아직도 우즈의 가까운 친구로 그의 곁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가 PGA 골프에 복귀해 경기하는 것을 보고 싶다. 그것이 지금 나의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재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