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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박용성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이건희 IOC 위원을 비롯해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감독과 임원진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함께 했다.
특히 이 대통령 내외와 함께 한 헤드테이블에는 '피겨 퀸' 김연아,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모태범,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 성시백 등과 함께 4전5기의 투혼을 보여준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 바이애슬론의 문지희, 스키점프의 최홍철, 봅슬레이의 강광배 등 메달 획득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에게 감동을 전해준 선수들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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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3일 낮 청와대에서 밴쿠버동계올림픽 대표선수단과 가진 환영 오찬에서 모태범으로부터 선물받은 고글을 쓰고 스케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많은 분들이 여러분의 성취 결과를 놓고 '기적이다. 기적을 이뤘다'고 이야기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기적이라고 말하는 뒤에는 수없는 피땀이 있다. 피땀, 열정과 노력없이 기적은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치하했다.
또 김연아, 이규혁, 강광배 등 선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메달을 딴 선수도 있지만 못 딴 모든 선수들에게도 축하 인사를 건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봅슬레이 선수단의 성적에 대해 "성공적으로 결선에 들어갔더라. 19등이면 이건 금메달"이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 볼 때 내가 좀 밀면 앞설 수 있을까 했고, 김연아 선수가 점프할 때 눈을 감고 있었다. 눈 뜨고 보니 성공했더라"면서 "그 심정은 아마 5천만 국민 모두가 같았을 것"이라고 소개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이번에 더 좋은 성과를 거뒀으니까 2018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릴 것으로 본다. 그렇게 열릴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도 주최국으로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다. 미래에 대한 밝은 생각, 젊은이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모두 하게 된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단순히 메달 딴 것뿐만 아니라 총체적으로 5천만 국민에게 준 용기, 희망, 확신 그리고 세계의 대한민국에 대한 높은 인식 등이 앞으로 큰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미에 이 대통령은 "오늘 메뉴를 물어보니까 라면을 끓여내기로 했다더라. (이유를 물어보니 선수들이) 라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라고 하길래 반영 안해도 된다고 했다. 소문 안좋다고 빼라고 했다"고 말해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앞서 청와대 녹지원에 도착한 선수단은 티타임을 갖고 경내를 둘러봤으며, 이 대통령 내외와 함께 사진촬영을 하며 오찬장인 영빈관으로 이동하며 환담했다.
환담장에서는 정세균 대표가 "메달 다면 지지율 올라간다던데요"라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그래서 걱정됐나"며 되물어 주위에 폭소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정 대표는 또 "김연아 선수의 경제효과가 엄청나다더라. 예전엔 격투기로 금메달을 땄는데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걸 보니 이제 국격이 올라갔다"고 말했으며, 이 대통령은 "그게 바로 선진국형"이라고 화답했다.박상인 단장은 선수들의 서명이 담긴 모형 성화봉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모태범.이상화는 올림픽에서 사용했던 고글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곧바로 고글을 낀 채 스피드스케이팅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다. 또 김연아는 직접 쓴 에세이집을 선물하고 이 대통령 내외와 기념 촬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