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3일 제9차 라디오 연설을 통해 6.2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교육비리 등 현 교육상황의 심각성도 언급하며 근본적인 개혁을 주문했다.

    정 대표는 우선 6.2지방선거와 관련해 “한나라당 후보자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겠다”고 밝혔다. 깨끗한 후보를 세워 선거 전부터 잡음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다짐이다.

    이를 위해 정 대표는 “도덕성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내세울 것”이라며 “공천을 둘러싼 잡음을 시작부터 없애고 국민공천배심원제와 여성공천 의무제를 착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번 선거를 ‘우리 동네 잘 살게 만들 동네 일꾼을 뽑는 것’으로 규정하며 ‘정권심판론’을 내세운 야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야당은 6월 지방선거를 중간평가라고 얘기한다. ‘이명박 대통령을 혼 좀 내주자’고 선전하는 것 같다”며 “대통령과 연결시켜 평가니 심판이니 하는 것은 정치꾼들이 늘 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대통령에 맡겨주신 임기는 5년인데 준비하는데 1년, 마무리하는데 1년,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중간의3년밖에 되지 않는다”며 “임기 중반의 대통령을 흔들기보다는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줘야 옳지 않겠느냐”고 피력했다.

    정 대표는 또 최근 잇따른 교육비리와 ‘알몸졸업식’ 등으로 얼룩진 현 교육상황에 대해 “착잡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교실은 붕괴된 지 오래고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하다. 학부모의 93%와 교사의 90%가 지적한다”며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한국교육을 본받자’고 했지만 우리로선 낯 뜨거운 이야기”리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교육엔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우리 교육은 벤쿠버의 영웅들이 지닌 세 가지 요소를 갖춰야 한다”며 △바람직한 경쟁 △제대로 된 평가 △투명성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이 세가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볻 우리가 깨끗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