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인도를 국빈방문중인 부인 김윤옥 여사는 25일(현지시각) '제1회 타고르 문학상' 시상식에 참석, 8명의 첫해 수상자들에게 직접 상패를 수여하고 격려했다. 타고르 문학상은 삼성전자가 인도 국립문화원과 함께 1913년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대문호 라빈드라나드 타고르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말 제정한 상이다.

    뉴델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 여사는 "타고르 문학상 제정이 인도 문학의 우수성을 대외에 알리고, 박애와 휴머니즘으로 대표되는 '시성(詩聖)' 타고르의 사상을 보다 널리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시상식에는 삼성전자 인도 법인장, 사히티야 아카데미(인도국립문학원) 회장 및 인도 문화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 인도 방문 이틀째인 25일 (현지시각) 김윤옥 여사가 뉴델리 시내 산스크리티 학교를 방문해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은뒤 격려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인도 방문 이틀째인 25일 (현지시각) 김윤옥 여사가 뉴델리 시내 산스크리티 학교를 방문해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은뒤 격려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김 여사는 시내 산스크리티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인도 전통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수업을 참관했다. 김 여사는 "한 어머니로서 인도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 여러분들이 보고싶어서 왔다. 손자, 손녀 6명이 있는 할머니인데 사랑으로 키워왔다"면서 "교사들의 어머니와 같은 지도로 여러분들이 비전을 갖고 인도발전을 이끌어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는 산스크리티 학교 방문에 앞서 42인치 LED TV를 기증했다"면서 "이번 인도, 스위스 순방 기간 이 대통령과의 공동 행사 외에 주로 문화분야에서 '내조외교'를 활발히 벌인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