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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속되는 한파와 폭설 때문에 직장인 대부분이 출퇴근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1289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6%가 한파와 폭설로 ‘출퇴근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이들은 주로 '춥고 미끄러운 길(68.8%)'과 '평소보다 길게 소요되는 출근시간(58.4%)', '만원 지하철·버스(43.2%)'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밝히며, '불가피한 지각(26.5%)', '잦은 지하철 고장(20.2%)', '자가용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19.2%)', '감기 등 질병(12.9%)'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스트레스의 정도는 '심한 편(41.9%)', '매우 심한 편(29.2%)', '약간(28.9%)' 순으로 나타났다.
◇자가용 '감소', 지하철 '인기 상승' = 한파와 폭설은 직장인들의 교통수단 및 출퇴근 소요시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평소 35%의 이용률을 보이던 ‘지하철’의 경우 최근에는 48.6%로 13.6%P 상승했고, 반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직장인은 기존 23.3%에서 8.5%, 즉 1/3 수준으로 감소했다.
기존에는 평균 46분 정도 소요되던 출퇴근 시간도 최근에는 이보다 20여분 늘어난 1시간 8분으로 집계됐으며, 이로 인해 올해 들어 67.4%의 직장인이 지각을 경험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 직장인들은 출근시간을 앞당긴다(57.0%)거나 안 입던 내복·장갑 등을 착용(42.3%)하는 등 나름의 방법으로 극복하고 있음을 보였다. 다음으로 무조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37.5%), 가급적 외근·외출을 삼가한다(35.5%), 운동화(등산화)를 신고 출근한다(24.6%)는 대답이 뒤를 이었으며, 이외에도 귀가시간을 앞당겼다(7.5%), 구내식당·배달음식 등을 주로 이용한다(5.2%), 찜질방 등 인근에서 숙박한다(4.6%), 너무 추운 날은 휴가를 쓴다(2.2%) 등의 답변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