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쓸모없이 버려졌던 동네 뒷산이 '웰빙공원'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곳임에도 발길이 끊긴 동네 뒷산을 확 바꿔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시에만 41곳이나 된다.

    서울시는 10일 '동네뒷산공원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도시계획상 공원용지로 묶여 있으면서 장기간 조성이 이뤄지지 않아 무단경작, 무허가 건축물 건립 등으로 훼손된 주택지 인접 뒷산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41곳의 총 면적이 45만㎡나 된다.  

  • ▲ 서울 성북구 성북그린공원(돈암동 616-766번지 일대) 변경전(좌), 변경후(우)ⓒ서울시제공
    ▲ 서울 성북구 성북그린공원(돈암동 616-766번지 일대) 변경전(좌), 변경후(우)ⓒ서울시제공

    이미 2007년부터 시작된 이번 사업으로 성북구 돈암동 616-766 번지 일대 5000㎡에 산책로와 실개천이 만들어져 각종 수생식물이 자라나는 공간으로 바뀌었고, 도봉구 방학동 산90-3번지 2만5448㎡에는 수목식재, 바닥분수와 각종 체육시설을 설치해 휴식·운동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무단 경작지로 방치됐던 노원구 월계동 산37-1번지 일대 7889㎡에는 산책로가 만들어졌고, 강동구 상일동 산50번지 일대 1만2610㎡에는 무허가 건물들을 철거한 뒤 수목식재와 생태계류가 흐르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서울시는 "동네뒷산공원화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 응답자 3276명 중 68%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시민들) 대부분이 주2회 이상 이용(응답자의 70%)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사업을 통해 훼손된 공원을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됐고, 생활밀착형 시정이라는 것에 시민들의 공감대가 높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12년까지 추가로 28곳의 동네 뒷산을 공원화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