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 교통사고로 중상을 당한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의 투수 김명제(23)가 사고 당시 음주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고 당시 채혈한 김명제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 분석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72%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 ▲ 두산베어스의 김명제 선수  ⓒ 연합뉴스
    ▲ 두산베어스의 김명제 선수  ⓒ 연합뉴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수치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이에 따른 형사처벌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명제는 구랍 28일 밤 11시께 자신의 SUV차량을 몰고 강남구 수서동 가락시장 인근 탄천1교에서 삼성서울병원 방면으로 가던 중, 중앙분리대 화단을 들이 받고 6m 높이의 다리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김명제는 경추 골절상을 입고 12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다. 다친 부위가 목이라는 점과 재활에 걸리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김명제의 올 시즌 출전은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