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2003~2008) 주류 수입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올해의 경우 11월 현재 수입이 수출대비 2.1배 수준으로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9일 밝힌 ‘주요 주류(酒類)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입은 10.1%, 수출은 6.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의 경우 지난해 수입은 2003년보다 2.9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주류수입은 최근 4년(2005~2009)만에 25.2%나 줄어 최초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 ▲ 막걸리 최대 수출시장은 일본으로 2008년 기준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 자료사진
    ▲ 막걸리 최대 수출시장은 일본으로 2008년 기준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 자료사진

    최대 수입품목은 위스키로 최근 5년간 위스키, 와인, 맥주, 소주, 탁주가 수입액의 70%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위스키가 꾸준히 1위를 지켰다. 위스키는 대부분 영국으로부터 수입해 영국산이 2003년 99%,2008년엔 96%를 차지했다. 와인과 맥주도 꾸준한 수입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와인의 경우 최근 5년간 국내 와인 수입시장은 연평균 약 30%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액은 2003년 4억 5800만달러에서 1008년 16억 6500만 달러로 3.6배 성장했다.
    최근 일본 사케에 대한 국내수요 증가로 사케 수입이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60%씩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對일본 수입액은 2003년 58만 9000달러에서 2008년 611만 9000달러로 5년 사이 10배나 늘었다.

    주류 수출도 최근 5년간 1.4배 가량 확대됐다.
    2003~2008년까지 주류 수출규모는 연평균 6.7%씩 성장해 2003년 1억 6600만 달러에서 2008년 2억 2900만 달러로 늘었다.
    최근 5년간 효자 수출품목은 소주로 최대 수출국은 일본으로 나타났다. 맥주의 최대 수출시장은 홍콩과 몽골이었다.
    막걸리 최대 수출시장은 일본으로 2008년 기준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막걸리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9.2%씩 성장했고 이 가운데 對일본 수출이 최근 5년간 전체 막걸리 수출규모의 90%를 상회하면서 최대수출시장 자리를 유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출에 비해 수입 감소폭이 큰 것을 고려해 볼 때, 전 세계적 경기불황이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 했다기보다는 국내 경기불황이 주요 원인으로 보여진다”며 “경기불황에 따라 국내 주류수입시장 규모가 소폭 축소되는 한편 동종품목 내에서도 고가보다는 저가 품목을 찾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