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27일 우리 한국전력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수주, 사상 최초로 원전을 수출하는 쾌거를 거둔데 대해 "단순히 국제 원전 수출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것을 넘어서 제2의 중동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아부다비 시내 힐튼호텔에서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원전 열강 대열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아부다비와의 추가 계획도 진전이 되겠지만, 알제리를 비롯한 주변국들과도 활발한 물밑 접촉과 타진이 있다고 한다"며 '제2의 중동붐' 가능성을 전했다.

    이 수석은 또 "이명박 대통령이 녹색성장을 화두로 내걸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녹색성장의 선도적 위치를 점할 수 있는 중대한 모멘텀을 만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김은혜 대변인은 "UAE를 움직인 비결은 마음을 사로잡은 진정성에 있었다"면서 "한국이 30년간 쌓은 기술력은 물론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에게 이 대통령이 보인 상생의 설득이 주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