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타블로의 형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 ▲ <span style=가수 타블로의 형으로부터 "국민MC가 뉴욕까지 가서 '또라이짓'을 해 병신 취급을 당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받은 개그맨 유재석. ⓒ연합뉴스" title="▲ 가수 타블로의 형으로부터 "국민MC가 뉴욕까지 가서 '또라이짓'을 해 병신 취급을 당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받은 개그맨 유재석. ⓒ연합뉴스">
    가수 타블로의 형으로부터 "국민MC가 뉴욕까지 가서 '또라이짓'을 해 병신 취급을 당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받은 개그맨 유재석. ⓒ연합뉴스

    EBS 교육방송 '스타 잉글리시'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선민(37)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2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뉴욕편을 보고 "완전 낯뜨거워 미치는 줄 알았다"며 "그런 질 떨어지는 개그는 그냥 우리나라 안에서만 해라"고 맹비난 했다.

    이씨는 "일년에 수십억씩 벌잖니? 뭐가 아쉬워서 해외에, 그것도 하필 세계의 중심 뉴욕까지 가서 또라이짓 하는 건데?"라고 되물으며 "길거리에서 단어 한마디도 못하고 버벅대다가 뉴요커들이 쳐다보지도 않고 개 무시하질 않나, 피자집에선 아무거나 처먹으라고 병신 취급당하질 않나, 길거리 캐스팅? 인터넷 라디오? 국민MC라며 뉴욕까지 가서 쓰러져 가는 창고 같은 곳에 블루스크린 하나 쳐 놓고 끽 해야 스무 살쯤 돼 보이던 '듣보잡' 백인 애들 앞에서 방송이랍시고 메뚜기춤 개그나 하니, 걔들이 속으로 뭐라고 했을지…"라고 장탄식을 했다.

    이씨는 "저 쓰레기를 기획한 MBC 놈들이나, 저 쪽팔린 추태를 통해 마치 우리의 '자랑스러운 개그'를 뉴욕에, 아니 온 세계에 알려 무슨 국위선양이라도 한듯 떠들어대는 기생충 같은 기자들이나, 어차피 저런 저질개그에 깔깔대는 국민과 합작으로 만들어낸 기막힌 에피소드"라고 밝히며 수준 이하의 아이템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든 제작진과 더불어 관련 기사를 수박 겉핥기식으로 양산하는 국내 언론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씨는 무한도전 뿐 아니라 영어 공부에 엄청난 교육비를 쏟아 붓고도 프렌즈 대사 한마디도 제대로 못 알아듣는 교육 현실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씨는 "문제 유출시켜 달달 외운 토플/GRE 가까스로 점수 받아 유학은 가서, 한국 애들끼리만 어울리며 매일 가라오케/클럽이나 얼쩡대고, 선배들 페이퍼나 베껴냈다가 교수한테 걸려서 창피당하고, 영어라곤 쥐뿔 그 흔한 프렌즈 대사 한마디도 못 알아들으니 안 그래도 뉴요커들이 아시아인들, 그리고 그중 특히 한국 사람들 개 무시하는데, MBC가 아주 대박으로 한건 올려주시는군"이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이씨의 글이 알려지자 다수의 네티즌은 "발언 취지를 떠나 해당 프로그램과 연예인들을 욕설을 동원해 비난한 것은 방법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속이 다 후련하다"면서 "솔직히 무한도전 수준이 낮은 것은 사실 아니냐. 이번 방송은 국위선양이 아닌 국위폄훼 방송이라고 봐야 한다"며 이씨 주장에 맞장구 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씨는 자신이 미니홈피에 게재한 글이 인터넷 상에 유포되며 파장을 일으키자 즉각 문제의 글을 삭제한 뒤 또 다른 게시물을 홈피에 올려 "'무도' 뉴욕 에피소드를 보며 짜증나서 개인홈피에 그대로 써놓은 걸 읽어보는게 그리 재밌냐?"고 반문, 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을 '공론화'하는 분위기에 몹시 불편한 듯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씨는 "16년 간 나가살면서 미국사회에 내재된 편견과 차별을 경험해서인지 어제 화면에 잡힌 무도MC들 대하는 미국인들의 태도가 참 불편했거든?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한국 개그 참 재미있다!'가 아니라 '얘들 뭐야?' 뭐 그런 경멸조의 시선을 느꼈다"고 말한 뒤 "피자집 점원이 피자를 거의 개 밥 주듯 툭 던지는거 봤지? 그걸 보고 깔깔대고 웃는 것 대신 열받아해서 미안하다…. 한국 음식을 알리겠다는 좋은 취지로 갔으면 영어잘하는 통역 하나 데리고 해도 훨씬 웃기고 재미있는 대화와 상황 만들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충고를 건내며 자신의 발언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삭제되기 전 이 씨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긴 관련 게시글 전문.

    무한도전 멤버들이 뉴욕 간다기에 도대체 결과물이 어떨지 살짝 걱정은 했다만 보면서 완전 낯 뜨거워 미치는 줄 알았다. 근데 인터넷에 아주 난리가 났더군, “우리나라 개그가 뉴욕에서도 통했다”나?ARE YOU FUCKING SERIOUS??? 길거리에서 단어한마디도 못하고 버벅대다가 뉴요커들이 쳐다보지도 않고 개 무시하질 않나, 피자집에선 아무거나 처먹으라고 병신 취급당하질 않나.

    길거리 캐스팅?? 인터넷 라디오?? 국민mc라며 뉴욕까지 가서 쓰러져가는 창고같은곳에 블루스크린하나쳐놓고 끽해야 스무 살쯤 돼보이던 듣보잡 백인애들앞에서 방송이랍시고 메뚜기춤 개그나 하니, 띨띨해보이던 미국 애들까지 아예 까놓고 놀려대는 게 나한테만 보인건가?? 걔들이 속으로 뭐라고 했을지 (아니, 들리게 얘기해도 못 알아들었겠지만) 귀가 멍하게 들리는듯하다 ?

    ‘WHAT THE F UC ARE THESE RETARDS DOING??’아무리 예능이라지만, 리얼 이건 설정이건 그런 질 떨어지는 개그는 그냥 우리 나라 안에서만 해 제발 응? 그래도 일년에 수십억씩 벌잖니? 뭐가 아쉬워서 해외에, 그것도 하필 세계의 중심 뉴욕까지 가서 또라이짓 하는 건데? 문제 유출시켜 달달 외운 토플/gre 가까스로 점수 받아 유학은 가서, 한 국애들끼리만 어울리며 매일 32가 가라오케/클럽이나 얼쩡대고, 선배들 페이퍼나 베껴냈다가 교수한테 걸려서 창피당하고, 영어라곤 쥐뿔 그 흔한 프렌즈 대사 한마디도 못 알아들으니 안 그래도 뉴요커들이 아시아인들, 그리고 그중 특히 한국 사람들 개 무시하는데, MBC가 아주 대박으로 한건 올려주시는군. 아예 영어에 관심도 없고 영어를 개똥취급하면 말 도안해. 영어에 쏟아 붓는 교육비 세계1위에, 우리가 후진국 취급하는 필리핀에 영어배우러간다고 가족과 생이별까지 하는 한국 국민들에게 최고로 인정받는 mc들이 뉴욕에 우리나라음식을 홍보한다고 가서 한다는 짓이 저거였어?

    저 쓰레기를 기획한 mbc 놈들이나, 저 쪽팔린 추태를 통해 마치 우리의 “자랑스러운 개그”를 뉴욕에, 아니 온 세계에 알려 무슨 국위선양이라도 한듯 떠들어대는 기생충 같은 기자들이나. 어차피 저런 저질개그에 깔깔대는 국민들과 합작으로 만들어낸 기막힌 에피소드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래 이렇게 굴욕스런 국민들이었나. 친일파사전이니 뭐니, 금방이라도 일본 쳐들어갈듯이 떠들어대더니만. 일본 애들이 만든 저따위 쓰레기나 베껴내고 있는 주제에. 음식 집어치우고 그 mc들 시켜서 떠듬떠듬 영어로 뉴요커들한테 독도가 우리 땅이라 는걸 알리는걸 그따위로 만들어보지 그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