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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글로벌 경제회복에 따른 출구전략에도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이날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가진 회담에서 미국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의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하고, 내년 세계경제가 회복되면 개별국가의 상황을 고려하면서 출구전략 등 협력체계의 발전을 위한 국제공조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러드 총리는 지난 10일 서해에서 발생한 북한의 도발과 관련, "최근 북한과 일어난 일을 보고 한국에 있는 우리의 친구들에게 우리의 연대감을 밝히고 싶었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알아내기 위해 상황분석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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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케빈 러드 호주 총리가 14일 정상회담을 위해 걸어가고 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두 정상은 또 내년 6월 캐나다 및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균형성장, 국제금융기구의 지도 및 관리 개혁 등에서 구체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양국이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이 G20을 세계 경제협력에 있어 주요 논의의 장으로서 제도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G20 회원국이 아닌 국가와의 협력도 증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대통령궁에서 열리는 APEC 1차 정상회의에 참석해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함께 회의 결과를 요약 발표하며 주도한다. 이어 APEC 회원국 정상들을 위한 공식 민간 자문기구인 'APEC 기업인 자문위(ABAC)'와의 대화에 참석해 경제위기 대응과 역내 비즈니스 환경개선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싱가포르 동포 및 진출 기업인 대표들과의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