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UN글로벌컴팩트 한∙중∙일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의(義)를 앞에 두고 이익을 다음으로 생각했던 아시아 고유의 경영철학은 글로벌컴팩트에서 제시하고 있는 환경 노동 인권 반부패 같은 국제표준 도입에 토양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아시아적 가치를 재발견하면 국제적∙지역적 CSR(사회책임경영) 이슈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 <span style=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하야트 호텔에서 열린 UN글로벌컴팩트 한·중·일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 title="▲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하야트 호텔에서 열린 UN글로벌컴팩트 한·중·일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하야트 호텔에서 열린 UN글로벌컴팩트 한·중·일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한국인 최초의 UN글로벌컴팩트 이사를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한∙중∙일 3국은 이제는 서구기업과 같은 수준과 방식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한∙중∙일 3개국 기업이 각종 CSR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 협력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한∙중∙일 3개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분야는 환경과 에너지 분야”라면서 “한국이 녹색성장에서 전 세계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의 친환경기술은 일부 분야에서 이미 미국을 추월한 상황인 만큼 3개국의 긴밀한 협력은 녹색성장에 전세계적 표준을 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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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또 “지난해 말부터 어려워진 경제환경으로 한국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서도 투자, 일자리 창출, 신뢰회복 등 기본에 충실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이에 맞춰 SK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500억원을 투자하고, 1800여명의 상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한∙중∙일 라운드테이블은 최태원 회장과 게오르그 켈 UN글로벌컴팩트 사무총장, 주철기 글로벌컴팩트 합국협회 사무총장, 남승우 글로벌컴팩트 한국협회장, 첸잉 글로벌컴팩트 중국협회장, 아리마 토시오(有馬利男) 글로벌컴팩트 일본협회장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 회장의 축사, 라운드테이블 정례회를 위한 서명식, 글로벌컴팩트 활성화를 위한 패널 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