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랭키닷컴에서 국내 3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다음, 네이트의 최근 메인 페이지 방문자 변화를 비교한 결과 지난 9월 말 싸이월드와의 메인 페이지 통합 이후 네이트 메인 페이지(사진)의 주간 방문자수가 8월 1주 대비 9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기간 네이버와 다음의 메인 페이지 방문자수는 0.5%, 4% 감소했다.

    이러한 네이트 메인 페이지의 방문자수 증가는 싸이월드와의 메인 통합으로 인한 방문자 유입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아직까지 네이버와 다음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오랜 기간 동안 네이트, 엠파스, 싸이월드 등 주요 서비스를 함께 운영하던 네이트는 올 초 엠파스와의 합병을 시작으로 자사의 서비스간 트래픽을 통합하는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네이트의 트래픽 변화는 외부의 변화나 산업 트렌드에 따른 것이기 보다는 자체 트래픽 정책에 의한 것이어서 눈에 띈다.

    이와 함께 랭키닷컴이 주요 종합포털 사이트와 구글 한국어의 지난 4년간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네이버와 다음을 제외한 4개 사이트에서 방문자수 증감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 중 야후코리아의 방문자수가 4년 전 대비 30% 가량 감소해 조사 대상 사이트 중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고 국내 포털 사이트와 힘겨운 경쟁을 펼쳐온 구글 한국어 사이트는 4년 만에 128%의 방문자수 성장을 보여 검색엔진으로서 크게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에 반해 올 초 뉴스캐스트의 시행으로 뉴스 서비스에서의 페이지뷰가 분산된 네이버의 경우에는 전체 사이트의 방문자 규모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2007년까지 다음과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던 네이트의 방문자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었는데, 2007년 중반 싸이월드와의 도메인 분리 후 방문자수 감소추세를 보이던 네이트가 올해 2월 엠파스와의 통합 이후 소폭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