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7일 서울 광나루 ‘고덕수변생태복원지’에서는 다양한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곤충전문가의 풀벌레 이야기를 듣는 가족 생태학습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12일 ‘가을밤, 풀벌레 소리를 듣다’ 행사를 서울 광나루 공원 상류에 위치한 ‘고덕수변생태복원지’에서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 ▲ 생태학습 사진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 생태학습 사진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고덕수변생태복원지’는 자연친화적 생태학습장으로 풀벌레 소리를 조용히 만끽할 수 있는 장소다. 이 곳은 과거 농작물 식재 등으로 훼손됐던 공간이었으나 2003년 생태복원 사업을 통해 새롭게 복원됐고 2007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생태계 복원 이후 이곳에서는 잔날개여치 실베짱이 왕귀뚜라미 쌕쌔기 등 다양한 풀벌레가이 관찰되고 있다.

    곤충전문가 김성수씨와 함께 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자연재료를 이용해 풀벌레 만들기,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종류를 구별해 소리 내는 방법 배우기, 한강에서 풀벌레를 직접 채집해 풀벌레의 이름과 특징 알아보기 등이 진행된다. 김씨는 경희대학교 대학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나비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후 4시 30분부터 8시까지 운영된다. 간편한 복장에 필기구 등 개인용품과 도시락만 준비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한강사업본부(www.hangang.seoul.go.kr)를 통해 예약신청(선착순 30가족)하면 된다. 문의는 한강사업본부 생태과(02-3780-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