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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일 한나라당 소속 여성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9월 정기국회에서의 역할을 당부했다. 박순자 최고위원,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 나경원 전여옥 이혜훈 의원 등 20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전체 22명 여성의원 가운데 유럽을 방문중인 박근혜 의원과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만 불참했다.
지난달 25일 정책위의장단, 27일 원내대표단 초청에 이은 이날 오찬은 8·15 경축사에서 밝힌 이 대통령의 중도실용 노선과 정치개혁 의지를 설명함과 동시에 정기국회에서 민생·개혁 정책 처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와 격려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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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은 1일 한나라당 소속 여성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9월 정기국회에서의 역할을 당부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은 "그동안 여성의원분들이 보여주신 적극적이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오늘부터 열릴 정기 국회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동석한 이날 오찬은 낮 12시부터 1시 40분까지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여성정치인들이 깨끗하고 생산적인 정치를 여는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정치에서 계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일하는 의원은 국민들이 현명해서 먼저 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미디어법 처리 등과 관련해 "모두 마음을 모아줘서 고맙다"는 취지로 의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마치 친정집에 온 것처럼 환영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뒤 "우리 역시 친정집이 성공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중도실용과 정치선진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뒤 많은 국민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특히 당 지지도보다도 대통령 지지도가 올라서 큰 힘과 격려가 되고 있다. 우리 여성의원들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우려 한다"고 말했다.
또 진수희 소장은 상춘재가 외빈접견이 주로 이뤄지는 장소라는 점을 언급, "여성 의원을 국빈급으로 배려해주시는 걸 보니 시대를 앞서가는 대통령"이라고 말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간담회는 진행됐다.
의원들로부터 한식세계화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 여사는 "한식과 세계화에 대한 구체적 연구가 진행중"이라며 "신선로도 좋지만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친근함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이어 "예를 들어 비빔밥, 불고기같은 우리 가정주부들이 자신있고 잘 할 수 있는 음식이 한국을 대표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오찬중에 의원들은 녹색성장과 4대강 살리기가 기후변화 대응과 수질문제 개선 그리고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선제적인 대안이라는 점과 국민들이 생활속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